지구촌 최대 축제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립니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을 소개합니다.
부상을 당한 손흥민과 출전을 하지 못했던 이강인 등 유럽파는 대부분 뽑혔으며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윤종규, 조현우, 김영권 등도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깜짝 발탁은 없었지만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이 최종명단에 포함된 것이 주목됩니다. 지난 9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과의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되었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었는데 이번 최종 명단 발탁 여부는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사였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이강인의 첫 월드컵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도중 눈 주위 뼈 네 군대가 부러지는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었는데요. 4일 수술 후 빠르게 회복 중이며 손흥민 선수 개인도 "1%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만 보며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외에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까지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선발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막강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는 유럽파 선수들 중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DF 김민재(SSC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홍철(대구FC)
MF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FSV마인츠05),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이강인(RCD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현대)
FW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현대)
최전방 공격진은 K리그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규성은 황의조와 함께 공격수로 선발되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분류된 미드필더로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이강인(마요르카), 송민규(전북),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이 대한민국 중원을 책임집니다. 아이슬란드 평가전에서 정우영과 손준호는 더블 볼란치를 테스트했는데 이는 월드컵에서 강호들을 상대하는 만큼 수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진은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와 김영권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김문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구)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최종명단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사이드백 자원이 5명이 선발되었습니다. 왼쪽 풀백은 붙박이 주전 김진수가 뽑혔지만 현재 부상 중으로 재활 및 컨디션 회복 중인데 벤투 감독은 사이드백 자원이 5명이나 선발된 것은 김진수의 부상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수는 월드컵과 유독 인연이 없었는데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이틀 전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어 월드컵에 가지 못했고 2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김진수는 이번이 생애 첫 월드컵입니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이 포함되었습니다.
26명의 최종 선발 선수들과는 별도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27번째 선수로 공격수 오현규(수원)도 카타르에 함께 입성해서 훈련을 합니다. 오현규는 예비 엔트리로 부상 등으로 최종명단 선수가 뛰지 못할 경우 교체가 가능합니다. 오현규는 올 시즌 K-리그에서 36경기 13골을 넣었고 투지 넘치는 공격력이 특징입니다.
주목할 만한 선수
손흥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이자 EPL 득점왕입니다. ESPN이 선정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선수랭킹에서 13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선수 중에는 손흥민이 유일합니다. 얼마 전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 출전 여부를 놓고 큰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손흥민은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 존재인 손흥민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FIFA 홈페이지는 2002 카타르 월드컵 콘텐츠를 다루는 피파+를 통해 손흥민을 집중 조명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의 위상이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Players : Son Heungmin
Fifa+ chooses ten players whose performances could re-write the script at FIFA World Cup Qatar 2022. The Tottenham star holds the key to his nation's chances
www.fifa.com
김민재
세리에A에서 활약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10월 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현재 세리에A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비수 중 한 명입니다. 김민재의 첫 월드컵이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의 핵심 '괴물 수비수'의 활약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일 거 같습니다.
이강인
한동안 축구국가대표팀의 최대의 화두는 이강인이었습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은 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최종명단에 뽑혀 월드컵에 가게 되었고 언제든지 조커로 투입되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리그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과 센스 있는를 기대해봅니다.
황인범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전술에 빠질 수 없는 핵심 선수입니다.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 중이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중원에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황인범은 다양한 거리에서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며 중앙 미드필더 공격과 수비형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한민국 H조 경기일정도 확인하셔서 월드컵을 '더 뜨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