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7인승 전기차 SUV EX90이 공개되었습니다. 안전과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Volvo EX90를 공개했습니다. 볼보는 2030년에는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고 그 시작이 바로 EX90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웨덴 차답게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적용되어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패밀리 SUV입니다. 바람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주행거리 최적화를 위해 설계했으며 라운딩 된 전면과 매끄러운 측면은 공기가 후면으로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나타내는 드래그 계수는 0.29입니다.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답게 이번 EX90에는 더욱 많은 안전주행 옵션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차량 주변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센서까지 적용되었고 라이더 센서는 전방 250m 내외 사물을 낮과 밤 상관없이 보행자와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조향 지원 기술을 새로 추가했으며 주행보조기술 '파일럿 어시스트'의 성능을 크게 향상했습니다.
실내에는 볼보에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특수 센서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집중도를 체크하는 기술이 탑재됩니다. 차가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졸음운전 같은 상황이 감지되면 단계별로 주의 및 경고를 합니다. 이후에도 반응이 없을 시 도로 옆에 정차해 비상등을 활성화시켜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시스템은 새로운 데이터를 수시로 학습하고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실내 소재는 재활용으로 만든 직물과 바이오 소재로 만든 '노르디코(Nordico)'를 사용했으며 지속가능성 표준에 인증된 울 혼방 시트 옵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본질인 심플, 웰빙 그리고 천연자원에 뿌리를 두고 지속 가능한 소재들이 적용되었습니다. 15%의 재활용 강철, 25%의 재활용 알루미늄, 45kg의 재활용 플라스틱 및 바이오 기반 재료까지 사용됐습니다.
실내에는 14.5인치 센터 스크린은 구글의 지도, 음성인식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도 호환됩니다. 오디오는 몰입형 사운드를 위해 25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볼보 EX90의 파워트레인은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 구동 버전이 먼저 선보일 예정입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00km이고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111 kWh입니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이 적용되고 최대 출력은 약 517 마력입니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짐 로완은 "EX90은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 번 충전면 최대 60km까지 주행하면서 안전 기준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면에서 우리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라고 소개했습니다.
EX90은 2023년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격은 8만달러(약 1억원)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